디지털 노마드와 디지털 노가다의 차이점

디지털 노마드를 제대로 접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흔히들 이를 가리켜 디지털 노마드라고 비하합니다. 내가 들인 정신적, 시간적인 노력에 비해 제대로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하면 할수록 더욱 몸이 지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차이점을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의 인지도와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는 일, 그리고 단순히 노가다성으로 끝나는 일 이 두 가지입니다.

 

디지털 노가다

인터넷으로 일할 수 있는 거리는 굉장히 많습니다. 전문 지식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나 디자인, 번역 같은 분야도 있지만, 단순히 댓글이나 리뷰를 작성한다거나 혹은 쇼핑몰에서 상품을 대신 등록해주는 일처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도 있습니다. 여기서 차이점을 느낀 분들이라면 디지털 노마드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의 전문지식과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는 일이라면, 처음에는 많은 노력이 들어가지만 점점 나의 몸값이 올라가고 인지도가 쌓이게 됩니다. 웹사이트를 구축해 나의 작업물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으며 그 결과물이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었을 때 나의 페이도 함께 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단순 반복 노가다성 일은 내가 아무리 해도 나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습니다. 물론 그 일에 익숙해지면, 속도가 빨라져 높은 수익을 얻어갈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좋은 선택은 아닙니다. 우리는 평생 직업을 가지기 위해 디지털 노마드를 하는 것이지 잠깐 치고 빠지기 위해서 온라인 수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노마드

반면 디지털 노마드로 살기 위해선 여러 가지 능력이 필요합니다. 온라인 생태계가 어떻게 구축되었으며, 어떤 시스템에 의해서 돌아가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블로그, 유튜브 등 자신만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필수이며 다소 어려운 프로그램과 툴을 몸에 익힐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 노가다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면, 디지털 노마드로서 갖춰야 할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 자신만의 플랫폼을 갖춰야 합니다. 즉,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며 그것은 글을 잘 쓰는 능력, 이미지를 잘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 영상을 잘 제작할 수 있는 능력 등을 뜻합니다. 단순 휘발성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나에게 잘 맞는 플랫폼을 선택해서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발판을 갖추어야 합니다.
• 아무나 접근할 수 없는 분야를 선택해야 합니다. 노가다와 전문 기술자가 전혀 다르듯이, 디지털 노마드 또한 다른 사람이 쉽게 배울 수 없는 프로그램 툴을 익히거나 자신만의 노하우를 갖추어야 합니다. 물론 오프라인 인구에 비해 온라인상에서 일하는 사람이 훨씬 적으므로, 그 자체만으로 경쟁력이 될 수 있지만 적어도 모두가 할 수는 없는 분야를 선택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 마케팅적인 능력이 중요합니다. 들어가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그와 반비례하도록 페이를 올리기 위해서는 나의 이름과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마케팅 기술이 필요합니다. 깊게 들어가면 공부해야 하는 것이 많지만, SNS나 블로그, 유튜브 등 간단한 플랫폼으로도 충분히 가능한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디지털 노가다가 아닌 디지털 노마드로서

온라인으로 생계를 꾸려가기 위해선 갖춰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물론 본업을 갖고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단순 노가다성 부업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디지털 노마드로서 자유로운 일의 형태를 갖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러한 차이점을 구별해서 나만의 전문 지식을 꼭 갖추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