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링 테스트는 영국의 수학자인 앨런 매시슨 튜링에 의해 고안되었습니다. 컴퓨터 과학분야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으며 영화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 배우가 연기한 주인공이 바로 앨런 튜링입니다. 이 테스트는 인간과 기계가 얼마나 잘 소통할 수 있는지, 기계로 느껴지지 않고 정말 진짜 인간처럼 느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진짜 인간과 구별할 수 없게 되면, 인공지능 분야에도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여겨집니다.
튜링 테스트의 역사
인공지능은 과거 20세기에도 활발하게 연구되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컴퓨터도 인간이 쓰는 물건 중에 하나로 분류되었고, 지능을 갖춘다는 개념 자체를 떠올리기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인간이라는 개념도 어찌 보면 명확하지 않습니다. 인간이 무엇 때문에 인간으로 분류되는지, 가장 사람다운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인 해답은 아직도 답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실제로 사람에게 영혼이 있는지, 동물과 구별되는 것은 무엇인지 아직까지는 알 방도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해답을 찾는 것은 우선 미루어 두고, 튜링은 사람이 판단하기에 사람으로 느껴지는 것을 지능이 있다고 간주하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감정이 있든지 없든지 간에 우선 인간과 대화를 나눴을 때 어색함이 없는지, 정말 인간처럼 느껴지는지에 따라 지능을 갖췄다고 간주하게 된 것입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정말 사람처럼 보일지라도 영혼의 존재, 인간다움 같은 개념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이상 그것이 정말 인간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이런 철학적인 문제는 어쩌면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고, 이 문제를 논하기 전에 인공지능을 발전시켜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더욱 좋은 방향일 수 있다고 여긴 것입니다.
튜링 테스트 방법
우선 방 안에 질문자를 한 명 놓고, 다른 방에는 응답자 둘을 대기시킵니다. 물론 응답자 중 한 명은 진짜 사람이고 한 명은 컴퓨터입니다. 그 당시는 아직 1950년이었기 때문에 목소리 대신에 키보드로만 간단한 채팅 실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질문자가 원하는 질문을 한 뒤, 컴퓨터가 대답하는 식으로 비교적 단순한 실험이었습니다.
만약 진짜 사람인지, 컴퓨터인지 구별할 수 없다면 컴퓨터는 실험을 통과하게 됩니다. 만약 실험에 통과하면 그 컴퓨터는 인간처럼 지적인 능력으로 사고할 수 있다고 간주되는데, 21세기 관점으로 보면 오류가 많습니다. 그 당시 기술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실제로 사람인지 컴퓨터인지 구별할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을 통과한 컴퓨터는 없었습니다.
튜링 테스트의 의의
튜링 테스트는 그 자체만 놓고 보면 오류가 많은 실험이었습니다. 만약, 감정 같은 추상적인 질문을 물어본다면 컴퓨터는 기계적으로 감정에 대한 사전적 정의를 언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미리 추상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컴퓨터에 입력시킨다면 사람보다 더욱 명확한 답을 추상적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CAPTCHA 같은 튜링 테스트에서 더욱 발전된 보안 기술이 나올 만큼, 인공지능 분야를 연구하는 데 있어 시초가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인공지능을 더욱 사람에 가깝게 만들수록 인간에 대한 철학적인 관점 또한 달라지게 됩니다. 앞으로 4차 산업이 도래하면서 어떤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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